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기자회견 도중 얼굴을 만지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오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안 후보는 다 받아들이겠다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수용의 정도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이태규 사무총장 백브리핑 때문이 내용이 더 혼란스러워졌다”며 “경쟁력만 받겠다고 하고, 적합도는 사라졌다. 여론조사 유무선 비율도 협상하겠다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추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앞서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 후보 측의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후보측 실무협상단의 이태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경쟁력 조사에 유선전화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10%로 요구했는데 (안 후보가 수용한 건) 이 조건”이라면서 “반영 비율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방식은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하고, 유선전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 측은 그간 오 후보 측이 여론조사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0% 가량의 유선전화 조사를 요구했고, 안 후보측은 100% 무선전화 조사를 요구해왔던 점에서 안 후보가 일부 양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