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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팠더니…조선시대 ‘유적’ 나왔다 [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1-03-19 14:03:00


서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중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수로, 담장, 기단 등 유적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심의를 받아 이달 말까지 정밀 발굴 작업을 끝내고 역사적 가치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재로서 가치가 어느 정도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유리바닥을 까는 등 일부를 보전하면서 광장을 만들 것 같네요.

광화문 앞은 조선의 수도로서 600년, 백제 시대 때부터 도시를 형성했던 곳입니다.

축대를 쌓거나 성벽을 쌓는 조상들의 흔한 기법. 세모꼴의 화강암을 이용하는데요, 평평한 면을 바깥으로 두고 뾰족한 쪽을 안쪽으로 둔 뒤 잔 돌이나 흙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큰 돌을 아껴 사용할 수 있고 보수가 쉬운데다, 흙을 함께 써 튼튼합니다.

다양한 ‘지층(?)’이 역사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석축-흙-석축-회-벽돌-콘크리트-아스팔트… 그리고 공사용 차단막까지…쿨럭.

뭔가의 받침으로 쓰였을 것 같은 돌모듬입니다. 기둥이나 뭔가 무거운 것을 올려놨을 것 같습니다.

사기 사발 파편들입니다. 주모! 여기 막걸리 한 사발이요~ 쿨럭


문화재 발굴 전문가들. 전국 유적 발굴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분들인데, 경험이 많다보니 척 보면 딱 알고 잘 발굴하신다고 합니다. 문화재 전공 교수들의 말씀에 따르면 이분들의 눈썰미가 석박사급이라고 합니다.


문화재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