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전체회의 출석 "입법지연 바람직하지 않아"
시한부 유임 상태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퇴임 시기와 관련해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언제까지 재임할지 얘기를 들은 바 있느냐”라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변 장관은 대통령의 언질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의 조건부 사의 수용 결정을) 저도 대변인을 통해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입법을 지연하면 오래 장관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송 의원의 질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4 공급대책 등 균형발전 된 여러 정책들을 성실히 해왔지만 과거 재임시절에 있었던 일과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그 점(투기 의혹)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번 투기 의혹 사태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억지로 통합하면서 부작용으로 벌어진 문제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주택공급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역할이나 평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아울러 투기 의혹자에 대해 대토보상을 배제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LH 규정 (개정을) 통해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