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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의원실 단톡방에 포르노 영상이…지우지 못해 ‘안절부절’

입력 | 2021-03-19 14:30:00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DB.


맹성규 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 의원실이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방에 포르노 영상이 올라와 관계자들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19일 맹성규 의원실에 따르면 1일 오후 12시 38분경 맹 의원의 지지자 단톡방에 있던 참여자 A 씨가 25분 분량의 포르노 영상을 올렸다.

의원실은 단톡방에 올라온 포르노 영상을 확인한 후 곧바로 A 씨에게 항의하고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출처=맹성규 의원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A 씨는 “계정을 해킹당했다”라고 자신이 올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게다가 게시물을 올린 이가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인 5분을 넘긴 탓에 영상은 단톡방에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의원실은 단톡방 참가자 100여명에게 탈퇴 후 신설 오픈채팅방에 가입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19일 오전을 기준으로 30여명이 아직 단톡방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맹 의원실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잔류 회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탈퇴를 권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원실은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기존 방식의 단톡방 대신 회원 강제 탈퇴 권한과 게시물 가리기 기능이 있는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