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지난해 총 7430대 판매하며 역대 매출 2위를 달성했다.
람보르기니는 18일(현지시간) 연례 간담회를 갖고 2020년 실적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2020년은 판매량과 인도량 면에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에게 역대 두 번째로 좋은 해였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7430대를 인도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미국은 2224대를 판매했으며 독일 (607대), 중국·홍콩·마카오(604대), 일본(600대), 영국(517대), 이탈리아(34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올해 전세계 람보르기니 판매량 2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2020년 매출은 전년 18억1000만 유로에서 16억1000만 유로로 11% 가량 감소했다. 이는 봄 시즌에 이탈리아 정부의 지사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70일 간의 공장 생산 중단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의 즉각적인 대응과 이상적인 모델 라인업, 그리고 제품의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처럼 어려운 한 해 동안 람보르기니는 큰 힘을 발휘했고, 세계 럭셔리 산업의 트렌드를 뒤엎으며 람보르기니만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2월 인도량은 이미 전년 동기 판매대수를 넘어섰다”며 “현재까지의 주문량은 이미 9개월치 생산 물량을 커버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