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박영선, 관악·영등포·종로구 찾아 ‘재건축·재개발’ 약속

입력 | 2021-03-19 14:51:0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3.18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범여권 단일 후보로서 첫날 일정으로 서울 각 지역을 돌며 정책 행보에 나섰다.

특히 관악구 신림역 일대 전통시장 재편,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문제 해결, 종로구 낙후지역 재개발 등을 약속하며 부동산 문제로 성난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영등포구, 종로구 일대를 다니며 지역별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같은 당 유기홍·정태호 관악구 의원, 김영주·김민석 영등포구 의원, 종로구 시·구의원 등이 함께했다.

박 후보는 관악구 낙성대공원에서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 등 ‘관악 S밸리’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관악구 전체를 벤처·창업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Δ신림선·서부선·난곡선 등 경전철 건설 사업 추진 Δ신림역 전통시장 일대,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추진 Δ보라매병원 상급 종합병원화 Δ안심호흡기센터·지역암센터 신설 Δ창업비즈니스 전문 시립도서관 건립 Δ신림·동작 첨단기술 사업화 클러스터 구축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어 같은 당 양송이 영등포 구의원 후보 캠프를 방문해 “여의도에 핀테크 클러스터를 구축해 ‘우리나라 금융 특구 여의도’에서 ‘동북아의 금융허브 여의도’로 성장시키고 영등포에는 스마트메디컬 특구를 조성해 동북아 최대의 스마트메디컬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18년 개발계획이 전면 보류되면서 멈춰버린 여의도 재건축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숙원이던 공공 복합 스포츠센터를 건립하여 주거와 상업, 문화가 융합된 여의도의 위상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Δ영등포역 고가차도 철거 Δ제2 세종문화회관 조기 완공 Δ대선제분 폐공장·문래동 공지, 복합 문화예술 공간 조성 Δ대림동 남부 도로사업소 부지, 청년 벤처창업센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종로구 낙산공원 중앙광장에선 “광화문을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류 문화 확산과 청년창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종로 도심은 노후한 공동주택, 도시기반 시설의 부족 등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이 시급하다”며 “종로1가~6가동을 포함해 창신동, 숭인동 재개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부족한 공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심의위원회에 재량권을 부여하고 주민의 눈높이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해 문화재 보호구역과 녹지 인근 자연경관 지구의 층수와 축 높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세부 공약으론 Δ종로 서북부 지역에 동빙고(용산)-세검정(종로)-삼송(고양) 잇는 신분당선 연장 조기 확정 Δ낙원악기상가·종로보석상가·창신봉제패션지역 도심형 신성장산업 확장 Δ인사동·대학로 문화관광 특화지구 발전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등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45만 의료기사 권익과 국민건강증진 및 보건복지 제도 개선’을 다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전날 공개 석상에서 밝힌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 외에는 캠프 인사 교체 등에 대해 언급을 삼갔다.

그는 이날 관악구 일정 마친 뒤 전날 올린 입장문 중 ‘짊어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날 정말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짊어지고 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겉으로 드러나는 상황과 그다음에 진심을 전하는 것은 단순하게 바깥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가 어떤 것을 사과하는지 명확하게 해달라고했는데 어떤 것을 명확히 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