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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양보’ 단일화 절반은 성공…투표지엔 2번 오세훈, 4번 안철수

입력 | 2021-03-19 16:50:00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19/뉴스1 © News1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일 상대 후보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두 후보가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친 뒤라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표기된다.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은 오는 29일이지만, 두 후보가 이날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쳐 투표용지에는 ‘(기호)2 국민의힘 오세훈’, ‘4 국민의당 안철수’의 기호·정당명·후보명이 모두 인쇄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에 단일화가 마무리되고, 한 명이 사퇴한다면 해당 후보의 기표란에는 붉은색으로 ‘사퇴’가 표시된다.

하지만 29일 이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두 후보의 기호·정당명·후보명이 그대로 인쇄되고 두 후보 중 한 후보가 사퇴했다는 안내문이 투표소에 붙게 된다.

두 후보가 상대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후보 단일화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두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모두 표기되는 만큼 ‘사표’가 선거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투표용지에 ‘사퇴’가 표시되더라도 그 위에 투표하면 무효표(사표)가 된다”며 “최종 본선도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단일화 효과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