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19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안국빌딩에 마련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4·7 재보궐선거에 대해 “개인은 잘못이 없더라도 다 짊어져야 하는 것이 이번 선거”라며 최근 주춤하는 지지율에 대해선 “곧 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번엔 진영 전체를 대표한 선거가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 잘못된 것은 지난 이야기든, 앞으로 이야기든 내가 다 책임져야 한다”며 “내가 하지 않았어도 내 잘못이고 모든 것이 내 탓이다.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이순신 장군에 비교했다. 박 후보는 ‘진영을 대표해 나서는 첫 선거인데 진영이 이기기 위해서 뭐든지 해야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한 뒤 “이순신 장군이 생각났다”고 답하며 웃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최대 약점으로 ‘혼자서도 잘한다’는 이미지를 꼽으며 “이제 저도 배고프다”고 웃었다.
야권 후보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오 후보를 보면 자꾸 옛날 생각이 난다. 이명박(MB)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며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거론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새 정치 새 정치 하다가 결국 철새정치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후보를 겨냥해 “MB의 귀환이냐, 철새의 귀환이냐의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에 특검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야당은 자꾸 검찰에게 다 넘기라고 하는데 결국 시간을 끌기 위한 방법이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모습”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청소하고 끊고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경쟁력도 없어진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국민이 있어 늘 당당했다. 함께 한다면 못할 일이 무엇이겠냐”며 “함께 하면 반드시 승리하고, 승리는 승리한다는 확신에서 출발한다”고 다짐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후보 해운대 엘시티 매입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마찬가지로 “MB를 연상시킨다. MB처럼 현재 의혹도 다 사실로 드러날 것”이라며 “엘시티를 시세보다 싸게 팔았다는 박 후보의 해명은 천사나 키다리 아저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매매”라고 비판했다.
현재 열세인 지지율에 대해선 “(박 후보가) 시장이 되기엔 곤란한 사람인데 이런 후보가 부산 행정을 책임진다는 것을 못 받아들인다고 판단하실 것”이라며 “부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발언을 하는 등 변화하고 있다. 정말 이겨보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