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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중국 軍 테슬라 사용금지 명령에 “스파이짓 했다면 문 닫겠다”

입력 | 2021-03-20 17:53: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군이 시설 내에서 테슬라 차량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과 관련 “테슬라가 자동차를 사용해 중국이나 다른 곳에서 스파이 활동을 했다면 회사는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국무원 산하 재단이 주최한 중국 발전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 소식통은 로이터에 중국군이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에 대한 보한 우려로 테슬라 자동차의 진입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이런 제한은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앵커리지 고위급 회담에서 논쟁을 벌이면서 표면화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머스크는 이날 토론에서 미·중 양국의 상호 신뢰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테슬라 차량은 카메라가 지속적으로 작동돼 차량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휴대폰이 차량에 동기화돼 있어 휴대폰 정보도 유출될 수 있다.

테슬라 차량에는 8개의 서라운드카메라, 12개의 초음파센서 및 자동 조종시스템용 레이더가 설치돼 있다.

중국 당국은 특히 테슬라가 자율주행자의 완성을 위해 시판된 전기차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국가 안보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도 유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