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 /뉴스1 © News1
지난 16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39·SSG 랜더스)가 빅리그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후배’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격려했다.
추신수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하성 실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6시즌 연속 14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타율 0.306에 홈런 30개를 터뜨려 리그 최고의 유격수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타율 0.115(26타수 3안타)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 2005년부터 16년 동안 빅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추신수는 김하성이 겪는 고충을 이해한다며 응원했다.
추신수는 “꿈을 위해 메이저리그에 갔지만 야구 외적인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다. 하루 종일 야구만 한다면 모를까 훈련, 경기 후 일상이 많이 힘들다. 새로운 투수와 날씨, 문화 등에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많이 겪는 문제다. 원래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