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백신을 맞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맞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접종 후에도 마스크 쓰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9일 0시 기준 30명이다. 지난달 26일 접종 시작 후 평균 하루 1명 이상 ‘접종 후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들은 접종 전 또는 백신 효과가 생기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 확진자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27명, 화이자 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60만8098명의 0.004%, 화이자 접종자 5만1377명의 0.006% 수준이다. 접종 당일부터 7일 내에 확진된 사람이 13명이고, 접종 후 8~14일 사이에 확진된 사람이 17명이다. 직업별로는 물리치료사와 영양사 등 의료인 외 종사자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의료인(10명), 환자(1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가 대상이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항체는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충분히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