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전 중도 교체… 염좌 진단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21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2쿼터 공격 도중 상대 솔로몬 힐과 부딪쳐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뒤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제임스는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아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됐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의 디펜딩 챔피언 LA레이커스에 치명적인 악재가 닥쳤다.
21일 미국 LA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 도중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6)가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2쿼터 초반 애틀랜타가 32-27로 앞선 상황에서 제임스가 드리블을 하려는 순간 애틀랜타 3명이 압박을 가했다. 그 와중에 공을 뺏기 위해 앞으로 몸이 쏠린 솔로몬 힐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힐의 엉덩이가 제임스의 오른쪽 발목과 부딪쳤다. 이때 제임스의 발이 발목부터 바깥쪽으로 순간 꺾였다.
평소 아픈 기색을 잘 드러내지 않는 제임스는 쓰러진 뒤 바닥을 내리치며 코트 바깥으로 기어갔다. 한참 뒤 일어나 경기에 잠깐 나섰으나 슈팅 자세는 불안정했고 전력으로 뛰지도 못했다. 결국 더 이상 뛰지 못하겠다는 듯 걸어서 라커룸으로 향했고, 본인도 화가 난 듯 의자를 손으로 세게 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