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국어수업을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0.12.15 © News1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신학기 원격수업 운영 현황 조사 결과, 실시간 쌍방향수업 비율이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진행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은 ‘줌(Zoom)’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2021학년도 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 운영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12일 시내 전체 초등학교 5학년 학급과 중·고등학교 2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원격수업에서 쌍방향수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94%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조사 때 쌍방향수업 비율이 1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5배 이상 확대됐다.
가령 동영상을 시청하고 과제를 제출하는 콘텐츠 활용형수업이라고 해도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교사가 학생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거쳤다면 쌍방향수업으로 봤다.
중학교의 경우 쌍방향수업 비율이 90%로 조사됐다. 고등학교는 80%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서 쌍방향수업 비율이 각각 29%와 22%로 조사됐던 것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진행할 때 가장 자주 쓰는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의 42.7%가 줌을 꼽았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는 41.3%로 뒤를 이었다.
중학교의 경우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공공LMS ‘온라인클래스’를 선택한 교사가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글 클래스룸(32.9%), 줌(17.1%), e학습터(8.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