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서로 통제구역(영등포구제공)© 뉴스1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2021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새로운 개념의 축제로 선보인다.
영등포구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1일부터 12일간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뒤편) 봄꽃길을 전면 통제하고, 역대 최초로 온·오프라인 봄꽃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여의서로 봄꽃길을 폐쇄하고 ‘봄꽃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구는 특히 올해 영등포문화재단, XR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협력해 기존 온라인 축제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온라인 축제를 개최한다. 비브스튜디오스는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와 BTS 가상 공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봄꽃축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무관중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상의 봄꽃축제장’에 사용자가 입장해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벚꽃 잎을 클릭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미션을 수행하면 ‘봄꽃의 숲’에 입장한다. 메시지를 작성하면 가상 공간에서 다른 이들이 남긴 메시지를 구경하면서 시간별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봄꽃축제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시선으로 벚꽃길의 개화부터 낙화 실황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월 5~11일 개최되는 봄꽃산책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7차례 운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으로 행사 관계자 포함 99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7일간 최대 350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계층을 포함해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봄꽃축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추첨을 통해 관람인원을 선정하고 참가자는 여의서로 봄꽃길에 입장해 제한적인 벚꽃 관람을 할 수 있다.
구는 여의도 전역을 밀집도에 따라 구획해 불법 노점상과 무단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그러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열리는 역대 최초 온·오프라인 봄꽃축제를 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