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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동산 시장, 안정세 접어들어”

입력 | 2021-03-22 16:56:00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LH 사태 관련 “부동산 부패 고리 끊을 수 있는 기회”
“올해 韓경제,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반등할 것”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며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면서 “국민들의 주택공급 기대감에 부응하도록 후속입법과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서민들을 위한 2·4 공급대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차질이 없어야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태를 언급하면서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없는 일이 됐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면서 “많은 진통이 예상되지만 문제가 드러난 이상 회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부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 국회도 신속한 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제와 관련해선 “올 한 해 동안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경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제 기구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 중반대로 상향 전망하는 등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로 가장 빨리 회복하는 선도국가 그룹에 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상황도 개선 흐름을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며 “3월부터는 작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고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