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안면보호 장구에 아시안 증오 중단을 촉구하는 스티커 붙였다. 신화=뉴시스
한국인 4명이 숨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 발생 후 맞은 첫 주말인 20~21일(현지시간) 양일에 걸쳐 미국 곳곳에서 아시아인 혐오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 등 소규모 시위가 열렸다.
애틀랜타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등의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아시아 혐오를 범죄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캘리포니아 알함브라의 알만 소르 공원에서는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일 오후 애틀랜타 주 의회 의사당 공원 주변에서 열린 집회에 한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아시아인들은 바이러스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아울러 21일에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는 한국계 여배우 산드라 오가 아시안 증오 규탄 집회에 연사로 나섰다. 그는 “여기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나는 아시아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캘리포니아 알함브라의 알만 소르 공원에서 촛불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AP=뉴시스
20일 오후 캘리포니아 알함브라 알만 소르 공원에서 열린 촛불 집회. AP=뉴시스
20일 애틀랜타 조지아 주 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아시아의 증오를 막아라”라는 피켓을 행진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21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뉴턴에서 열린 Stop Asian Hate 집회. AP=뉴시스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 알람 브라의 한 도시 공원에서 열린 “아시아 증오 중지”촛불 집회. 신화=뉴시스
20일 시카고의 로건 스퀘어 기념비 앞에서 한 여성 시위자가 AAPI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 증오를 막기 위한 손팻말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인 증오에 반대하는 시위. 신화=뉴시스
19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 주변에서 한인들이 “#Stop Asian Hate”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상원 의원 Jon Ossoff, D-Ga와 Raphael Warnock, D-Ga가 20일 오후 애틀랜타의 조지아 주 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아시아인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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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인 여성이 20일 시카고 Logan Square Monument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