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팅위 9단 ● 신진서 9단 본선 16강 3국 10보(141∼160)
신진서 9단은 고심 끝에 흑 43으로 젖혀 버텼지만 백 44로 끊겨 중앙에서 분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흑 49의 보강은 끊기는 약점 때문에 어쩔 수 없고 백 50, 52의 젖힘으로 기어이 흑 53까지 백이 패를 만들었다. 백의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백 54의 단수 때 흑 55로 즉각 패를 따내지 않고 밀고나와 자체 팻감 하나를 손해 본 것은 흑 59로 패를 해소하기로 이미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좌하귀 쪽에 백의 팻감이 수두룩해 흑은 계속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패는 요술쟁이라는 말처럼 백 60까지 대형 바꿔치기가 벌어졌다.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