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과 세금’ 베스트셀러 경제 2위
국세청 “무료 e북 이르면 주내 배포”

자료 국세청
국세청이 주택 관련 세금을 정리해 발간한 책자 ‘주택과 세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양포세’(양도소득세 상담을 포기한 세무사)란 신조어가 생길 만큼 주택 세제가 복잡해지자 세무사와 일반 독자 사이에서 관련 세제를 풀어 쓴 이 책이 주목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세무당국에 따르면 ‘주택과 세금’은 이달 초 1쇄 2000부가 모두 매진돼 최근 추가로 2만5000부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3월 둘째 주 기준 온라인서점 예스24에서 종합순위 8위, 비즈니스·경제 분야 순위 2위에 올랐다. 인터넷 교보문고 순위도 종합 10위, 경제·경영 2위다. 국세청은 현재 3쇄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당국은 주택 관련 세금이 복잡해져 민원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일선 세무서들의 요청 등을 고려해 이달 4일 세제의 구조와 판례, 질의와 답변식 해설이 담긴 책자를 발간했다. 당초 무료로 책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갈 것을 우려해 시장 가격의 절반 수준인 7000원으로 책 가격을 책정했다. 책은 발간 첫날 2000부 중 1500부가 팔렸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