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사용했는데 국민혼란 우려… 상표출원 추진에 제지방안 강구”
LG “디자인 달라 오해소지 적어”
구본준 LG 고문이 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하는 지주회사의 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하자 이 영문 명칭을 약 10년 동안 사용해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LG 측은 상표 디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적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19일 열린 이사회 운영위원회에서 LG의 신설 지주사가 공사 측과 사전 협의 없이 LX를 사명으로 결정하고 상표출원을 추진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이를 제지하는 법률적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LG 측은 이날 “양 사의 상표는 로고와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별돼 오해의 소지가 적고, 사업 내용도 전혀 달라 국토정보공사 측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면서도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 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호경 kimhk@donga.com·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