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서로 상대방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힌 뒤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급진전했다. © News1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사실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유전전화도 포함시키는 것이 맞지만 ‘통이 작다’라는 이미지가 붙어지면 곤란하기에 국민의당이 요구한 ‘무선 100%’를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재보궐 선거 승리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더 머물 것인지에 대해선 “보궐선거까지만 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당 대표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성 의원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유선전화 10%포함’ 주장을 접고 ‘무선 100%’를 수용 결정을 내린 주체는 “오세훈 후보였다”며 “이후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 부분에 대해서 오 후보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과정을close 설명했다.
그럼에도 양보한 이유에 대해 성 의원은 “쫀쫀해(통이 작게) 보이잖아요”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경쟁적으로 ‘모두 수용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성 의원은 “여론 흐름에서 누가 좀더 양보하고 좋은 모습을 국민한테 어필할 수 있을까”라는 차원인 것 같다고 했다.
즉 “향후 여론조사에서도 지켜야 될 부분이기에 양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것.
진행자가 “보궐선거 이후에 김종인 위원장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묻자 성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여러번 ‘보궐 선거까지만 하겠다’라는 말을 했고 현재까지 큰 입장 변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국가적으로 갖고 있는 비중이 크고 당을 재건하고 리모델링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였기에 큰 어른의 위치적 지위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리와 관계없이 정계 큰 어른으로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