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으로 ESG 선도하는 기업]현대차그룹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이 가진 환경적 한계를 넘고 친환경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생산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내연기관의 연비를 개선하고 다방면으로 친환경 활동을 펼치는 등 친환경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판매 확대 및 수소사회 실현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1년이 현대차그룹에 중요한 시점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친환경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기술 역량 확보 △그룹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정에 그룹 임직원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수소 분야와 관련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에이치투·Hydrogen+Humanity)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재활용 의류 리스타일 2020.
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2021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곳의 충전기 120기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더욱 확대한다. 해외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전략 투자한 유럽의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아이오니티 (IONITY)’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별 상황 및 특성에 적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최근 공개한 수소에너지 신사업 브랜드 HTWO도 그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외 부문에서의 친환경 경영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2019년 9월과 11월 각각 미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협업해 폐기된 자동차 시트 가죽을 활용한 의상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에는 6개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자동차 폐기물을 가지고 업사이클링 패션 프로젝트 ‘리스타일(RE:Style) 2020’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그린무브공작소 개소식.
그린무브공작소는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 내의 지역 아동센터, 보육원 등 500여 곳을 대상으로 폐플라스틱 장난감을 수거해 수리, 소독한 뒤 필요한 복지기관 등에 재기부하고 나아가 폐플라스틱 부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해 기부 및 재판매하는 등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2020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고려해 ‘언택트 레이스’ 이벤트로 실시했다.
언택트 레이스는 참가자가 10일간 원하는 코스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달려 1회 연속 러닝으로 총 10km 거리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공 시 모바일 완주증을 발급해 참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을 통해 현재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매립지에 친환경 숲 조성을 위한 식재 약 2만 그루를 심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