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지켜본다.”(장동민)
23일 채널A 화요 예능 ‘강철부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날 오후 10시 반 첫 방송하는 강철부대에선 최정예 특수부대 예비역들이 출신 부대의 명예를 걸고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친다. 참가 부대는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해병대수색대, 제707특수임무단(707), 해군특수전전단(UDT), 군사경찰특임대(SDT), 해난구조전대(SSU)까지 모두 6개. 정신과 신체를 극한으로 몰아넣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한 이들 부대에서 4명씩 총 24명이 자웅을 겨룬다.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체험하는 MBC ‘가짜사나이’ 등 인기를 끈 군 소재 예능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들과 차별화되는 강철부대만의 매력에 대해 이 PD는 “기존 군대 예능들이 일반 축구였다면 강철부대는 챔피언스 리그”라고 했다. 그는 “기존 군대 예능은 출연자들이 어려운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버거워하는 데서 즐거움을 줬다면 강철부대는 이미 경지에 오른 분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분들이 전략과 팀워크로 승패를 가르는 즐거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24명의 출연진 면면도 매력적이다. 클릭비 출신이자 해병대 수색대원 출신인 오종혁, 트로트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 등 연예인과 아이돌 그룹 EXID 하니의 남동생 안태환도 출연한다. 김희철은 “‘실눈캐’라는 말이 있다. 늘 웃는 병약한 미소년 이미지의 캐릭터를 지칭하는 말이다. 강철부대의 육준서 씨가 그렇다. 겉으론 왜소한데 강인한 끈기와 체력, 그걸 뛰어넘는 정신력이 있다. 마치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고르는 듯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장을 지휘하는 최영재 마스터는 “저는 마스터라서 특정 개인을 응원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출연진 중 최고령자인 오종혁 씨(38)에게 마음이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