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2021.03.2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전혀 아프지 않았다”며 “일상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접종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백신 접종 이후 대통령은 편안하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종로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신 뒤 30분 대기하시고 바로 청와대로 복귀하셨다”면서 “오늘 오전 9시 40분부터 바로 참모 회의를 주재하셨다. 회의는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2차 접종 시기에 대해선 “5월 중순을 전후해서 2차 접종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으면 다음 날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과 관련해선 “지금은 논의된 바 없다”며 “청와대에서 논의된 바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6월 예정된 G7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종로구보건소에서 AZ 백신을 맞았다.
문 대통령 부부 외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유연상 경호처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 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 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일정을 보좌할 필수 수행원 9명도 백신을 접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