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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계의 대부’라고 불리는 한동철 PD가 지난해 이명한·나영석 등 스타 PD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한 PD에게 18억7100만 원을 급여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퇴직금 9200만 원까지 합치면 연간 보수 총액은 19억6300만 원이다.
이는 CJ ENM 소속 이 PD(본부장)와 나 PD보다 4~6억 원 가량 많은 보수다. CJ ENM은 지난해 이 PD에게 14억3900만 원(급여 3억1700만 원, 상여 11억2200만 원), 나 PD에게 12억2900만 원(급여 2억8900만 원, 상여 9억4000만 원)을 각각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PD는 음악전문 채널인 엠넷에서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성공시키면서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프로듀스 101’과 ‘믹스나인’ 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도 연출했다. 이른바 ‘악마의 편집’이라고 불리는 편집 방식의 시초격인 셈.
지난해 12월 3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해지된 한 PD는 1인 제작사 ‘펑키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최근엔 MBC와 손을 잡고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