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 임원 자격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DB Inc. 미등기 임원에 선임됐다. DB Inc.는 DB그룹 비금융 계열 지주사로 정보기술(IT) 및 무역 관련 사업을 벌이는 곳이다. 지난해 연매출은 2724억 원으로 김 전 회장은 이 회사 지분 11.2%를 보유 중이다.
DB그룹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은 DB그룹 창업주로 약 50년 동안 사업을 이끌어온 경험을 갖고 있다. 회사 경영에 대한 자문과 조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를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