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2-3 역전패로 3연패 롯데 ‘3월의 거인’ 이름값 한화 힐리 역전 3점포 폭발 키움 프레이타스도 첫 홈런
SSG 추신수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초 공격 때 2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추신수의 KBO 리그 시범경기 첫 타점이었다. 부산=뉴스1
역시 3월은 롯데를 위한 달인 모양이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SSG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3전 전승이다. 반면 SSG는 시범경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첫 점수는 SSG 추신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회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고명준에 이어 2루 주자 박성한까지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국내 무대 첫 타점이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안타는 잘 맞았다기보다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 좀 더 강한 타구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다”며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타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그보다 타격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역시 6회초에 나온 새 외국인 타자 힐리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시범경기 3연승을 기록했다. 힐리는 이날 잠실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두산 윤명준의 커브를 왼쪽 담장 바깥으로 날려 버렸다. 힐리의 국내 무대 첫 홈런이었다.
키움 새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도 국내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 프레이타스는 이날 대구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6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이승민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남겼다. 키움과 삼성은 3-3으로 비겼다. LG와 KT도 수원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고 KIA는 NC를 11-1로 꺾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