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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에 탄소중립 목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목표도 제시했다.
또 하나금융은 상반기(1∼6월) 중 자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ESRM)’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별하고 이에 대한 금융지원을 억제하는 ‘적도원칙’ 가입도 올해 중 추진한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가이드를 반영한 보고서를 6월 발간한다. 하나금융은 2019년에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TCFD 가이드를 반영한 그룹의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새로 발간할 보고서에는 △향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할 고위험 섹터 식별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 등을 담을 예정이다.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하나 그린 스텝5 환경 캠페인’은 전 임직원이 △절전모드 전환하기 △개인 컵 사용하기 △계단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5개 미션을 수행하는 캠페인이다. 하나금융은 이 캠페인을 앞으로 상시화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추가적인 이벤트도 기획할 예정이다.
이러한 하나금융의 ESG 경영 노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8년 글로벌 30개 금융사와 함께 ‘유엔환경계획 책임은행원칙(UNEP PRB)’ 제정에 참여했고, 2020년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한 바 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