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지난달 선보인 ‘올인원 뇌심보장보험’이 한 달 만에 1만6000여 건이 판매되는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병이 난 이후를 보장하는 기존 뇌·심혈관질환 보험과 달리 발병 전조증상으로 보장 범위를 넓혔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출시한 올인원 뇌심보장보험의 판매 건수는 한 달 만에 약 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뇌·심혈관질환 관련 질병을 전조증상부터 합병증까지 보장하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 가운데 하나로 ‘미니 뇌졸중’으로 불리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이나 심방세동 및 조동 진단을 받으면 최초 1회에 한해 100만 원을 지급한다.
특약으로 합병증도 보장받을 수 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입원 중 폐렴 진단을 받거나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입원하고 있는데 심부전 진단을 받으면 처음 한 번에 한해 2000만 원을 지급한다. 다만 전조증상과 합병증은 가입 후 1년 이내에 진단을 받게 되면 50%만 보험금을 준다.
이와 함께 특정 특약에 가입하면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이후 최대 10년 동안 생활자금을 받을 수도 있다.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발병 이후에도 이전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보장 범위를 넓히면서 보험료는 낮추기 위해 별도 진단이 필요 없는 ‘고지우량체’ 제도도 운영한다. 기존 제도는 체질량지수, 흡연, 혈압 등 세 가지가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보험료가 할인됐지만, 이 상품의 경우 체질량지수와 흡연 여부만 보험사에 알려주고 별도 진단 없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 기간은 80세, 90세, 100세가 가능하며, 보험료 납입 기간은 10년, 15년, 20년, 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인원 뇌심보장보험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고 꾸준한 관리와 치료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뇌·심혈관질환 보장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조기 치료부터 합병증까지 폭넓게 대비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