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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영선 日아파트가 소형?…도쿄서 21.5평이면 결코”

입력 | 2021-03-24 09:50:00

“도쿄 아파트 실거주 아니라 임대면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주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 본부장은 2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는 현지 기준으로 결코 소형이 아니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24일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가 20평정도되는 소형 아파트라고 했는데, 로마에서는 로마의 기준을, 도쿄에서는 도쿄의 기준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쿄 평균 주택면적이 65.9 제곱미터이며 도쿄 인구의 20%는 19.7제곱미터보다 작은 곳에 산다”며 “박 후보가 신고한 걸 보면 전용면적이 71제곱미터로 21.5평 정도 된다. 도쿄 기준으로 결코 소형으로 분류되는 아파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박 후보 측은 이 본부장과 성일종, 김은혜, 김도읍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박 후보 측은 “이들이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왜구’ 등 의도적으로 왜곡 및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매체, SNS 등에 퍼뜨렸다”며 고소 이유를 알린 뒤 “아파트는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호화 아파트가 결코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남편이 보유했던 일본 도쿄 아파트. (이준석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이에 이 본부장은 “남편이 MB에게 사찰당해 일본으로 가서 직장을 구했는데 월세가 비싸서 아파트를 사서 거주했다는 취지의 박영선 후보의 해명과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박 후보가) ‘월세집을 구해 생활했으나 어차피 도쿄에서 근무하게 될 상황이라면 비싼 월세보다는 거주할 집을 구입해야겠다는 판단에 2009년 6월 제로금리에 가까운 은행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것’ 고소장에다가 이런 말을 써놓고 실제로 실거주가 아닌 월세를 받았다면 이건 황당한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후보자의 해명은 허위가 된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