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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측 “안민석, 허위사실 유포 고발”… 與 “朴 고급별장 재산신고 누락”

입력 | 2021-03-25 03:00:00

[보선 D-13]부산시장 선거 난타전 격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2021.3.19 /뉴스1 © News1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전에선 여야 간 네거티브와 고소고발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황보승희 대변인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어려워지자 부산으로 몰려와 ‘가짜뉴스 쇼’의 장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앞세웠다”면서 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공약발표회장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청와대에서 나온 뒤 장관으로 가지 않은 것은 너무 허물이 많아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자신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동근 수석대변인은 이날 “박 후보 부부가 4년째 미등기한 채 숨겨놓았던 고급 별장의 정체가 드러났다. 박 후보는 ‘MB(이명박) 면회’가 아니라 ‘MB 옆방’에 갈 것 같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박 후보가 이 건물을 후보 등록 시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것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박 후보 측은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 미등기는 행정상 실수로 송구스럽다. 선관위 재산신고 내용도 정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지는 미술관을 짓기 위해 준비해온 것이며 현재도 배우자의 지인인 화백이 작업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