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우리나라 가구는 한 해 평균 6000만원에 가까운 소득을 벌어들이면서 4억원 중반대 평균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분배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가 충족도는 일제히 악화했다.
통계청이 25일 펴낸 ‘2020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5924만원(2019년 기준)으로 전년비 96만원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작년 3월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1352만원 증가했다. 평균 부채는 8256원이었다.
전년 대비 금융자산은 0.6% 감소, 실물자산은 4.3% 증가했다.
연령대별 순자산액은 50대(4억987만원)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60세 이상(3억7422만원), 40대(3억7359만원), 30대(2억5385만원), 30세 미만(7241만 원) 순이었다. 29세 이하의 순자산만 전년비 555만원 줄었다.
소득 분배지표는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2019년 기준 지니계수는 0.339, 소득 5분위 배율은 6.25배, 상대적 빈곤율은 16.3%였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걸었다. 2002년 고용률은 전년 대비 0.8%p 하락한 60.1%, 실업률은 0.2%p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고용 악화는 남녀를 불문했으나 지표 양상은 다르게 관측됐다. 지난해 남자의 고용률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70% 미만(69.8%)을 기록했으며 통계 작성 처음으로 여자의 실업률(4.0%)은 남자의 실업률(3.9%)을 추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서비스업 타격이 심각하기도 했다. 지난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비중은 전년비 -1.0%p 줄었다.
임금근로자를 기준으로 사회안전망은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공적연금 69.8%, 건강보험 76.7%, 고용보험 72.6%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0.3%p, 1.0%p, 1.7%p 상승했다.
‘한국의 사회지표’는 우리나라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국민 삶과 관련한 전반적인 경제·사회 변화를 쉽게 파악하기 위해 1979년부터 매년 작성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