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 뉴스1
서울이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으면서 1인당 주거공간은 가장 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소음만족도’ 역시 최저 수준으로 소음도 높은 편이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주택보급률은 104.8%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일반가구 수로 나눈 것으로 주택보급률이 100%보다 낮으면 주택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주택보급률이 100% 미만인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다. 서울은 96%로 전년(95.9%)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주택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117.3%)은 전국에서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았고, 충북(114.5%), 전남(113.6%), 충남(113.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지표인 인구 1000명 당 주택수는 전국 411.6호로 나타난 가운데, 여기서도 서울(387.8호), 인천(380.5호), 경기(374.3호) 등 수도권 지역이 평균을 하회했다. 다만 서울은 이 지표에선 인천, 경기보다는 수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면적은 평균 29.2㎡로 전년보다 0.7㎡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35.3㎡)이 가장 넓었고,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32.7㎡), 아파트(27.8㎡), 연립주택(27.7㎡), 오피스텔(27.2㎡), 다세대주택(21.3㎡)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높은 수도권 지역이 1인당 주거면적도 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에서도 서울은 26.3㎡로 전국 최저였다. 인천(26.9㎡)과 경기(28.2㎡)도 평균에 못 미쳤다. 반면 경북(32.7㎡), 강원(32.5㎡), 충남(32.4㎡) 등은 1인당 주거면적이 넓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5.3%로 전년 대비 0.4%p 하락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7%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가 4.3%, 도 지역이 3.9%였다.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10.5㎡로 전년보다 0.4㎡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69㎡로 타 시도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뒤로는 전남(20.1㎡)이 유일하게 20㎡를 초과했고, 전북(14.1㎡), 경남(12.6㎡), 부산(12.2㎡)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8.4㎡로 평균을 하회했으며, 대구(5.1㎡), 제주(6.0㎡) 등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음 만족도는 2020년 조사 기준 전국 평균 35.7%로 2018년(29.9%)보다 5.8%p 상승했다. 전남(55.1%), 강원(49.5%), 제주(49.4%), 세종(45.7%) 등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대구(26.1%), 인천(27.9%), 서울(28.1%) 등이 최저수준이었다.
‘한국의 사회지표’는 우리나라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국민 삶과 관련한 전반적인 경제·사회 변화를 쉽게 파악하기 위해 1979년부터 매년 작성하고 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