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른푸드 ‘할매손충무김밥’ 다양한 전략으로 코로나 위기 돌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업계가 다양한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부산지역 대표 프랜차이즈사인 ㈜바른푸드는 25일 “자사 브랜드인 ‘할매손충무김밥’을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밀키트 제품을 개발 중이고 쿠팡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부산에 문을 연 바른푸드는 전국 17곳의 직영점과 50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프랜차이즈 산업에 위기가 닥치자 가맹점 입점비를 절반으로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선 4000만 원, 업종을 전환하는 곳은 1500만 원을 내고 할매손충무김밥 매장을 열 수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김밥 업계 중 처음 드라이브스루 매장도 선보였다. 정용수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는 추세라 반신반의하며 시도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정 대표는 “배에서도 먹는 충무김밥을 차량에서 못 먹을 이유가 없다”며 “재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1000m² 규모의 김치 공장을 가동시키는 등 식품업계 불황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