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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진단시 200만원… 백신보험 나왔다

입력 | 2021-03-26 03:00:00

1년 단기 상품… 사망하면 2000만원
기존 상품에 특약 추가 방식도 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피해를 보장해주는 ‘백신보험’이 등장했다.

라이나생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한 진단비를 지급하는 소액단기 보험상품을 25일 선보였다. 아나필락시스는 음식물, 독소, 백신 등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25일 현재까지 보건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93건에 이른다.

라이나생명이 내놓은 상품은 아나필락시스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 원을 보장하는 1년 만기의 단기 상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경우 2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도 뒀다. 보험료는 40대 남성 기준 5620원, 40대 여성 기준 4160원이다. 보험 가입 연령은 만 20∼70세다.

삼성화재도 비슷한 보장 내용을 특약 형태로 기존 상품에 추가했다. 삼성화재는 기존에 판매하던 ‘태평삼대’ 건강보험에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을 추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접종 대상 인원이 많고 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해 가입자 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협회 등에 보험 개발을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