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1.3.25/뉴스1 © News1
금요일인 26일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따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부지방은 23~25도까지 올라 더울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이날 낮 예상 최고기온은 Δ서울 21도 Δ인천 17도 Δ춘천22도 Δ강릉 19도 Δ대전 25도 Δ대구 23도 Δ부산 20도 Δ전주 23도 Δ광주 25도 Δ제주 21도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서울 71 ㎍/㎥, 경기 62 ㎍/㎥, 충북 47 ㎍/㎥, 세종 47 ㎍/㎥, 인천 44㎍/㎥로 17개 시·도 중 5곳이 ‘나쁨(35~75 ㎍/㎥ )’ 수준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서울 구로구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4㎍/㎥, 서초구가 103㎍/㎥를 기록하는 등 지역에 따라 ‘매우 나쁨’(76 ㎍/㎥ 초과) 수준을 훌쩍 넘어선 곳도 있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 먼지도 쌓여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다”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지만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권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해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8일에는 비가 그친 뒤 미세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