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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 중 1명 “학교폭력 피해 경험…가해자 엄중 처벌 필요”

입력 | 2021-03-26 10:27:00

(자료제공=인크루트) © 뉴스1


최근 스포츠·연예계를 통해 학교폭력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성인 4명 중 1명은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 경험자들은 학폭 가해자를 엄중 처벌할 수 있는 징계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알바콜과 두잇서베이는 성인 5244명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 경험 및 인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24.3%가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학교폭력 경험으로 입은 피해(복수선택)로는 Δ정신적 피해(87.3%) Δ신체적 피해(55.2%) Δ경제적 피해(21.4%)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 경험자 중 절반 이상(51.1%)은 ‘주변 사람에게 알리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대체로 ‘가족’(27.8%)과 ‘친구·지인’(22.7%)이었다. 실제 학교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생님’은 24.1%, ‘교내 학교폭력 상담사’는 4.6%에 그쳤다. 경찰 역시 2.0%밖에 안됐다.

또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느낍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심각한 편이다’(55.7%), ‘다소 심각한 편이다’(33.5%)고 답했다. 10명중 9명이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현재 학교폭력 징계가 적절한가?’라는 질문에는 Δ매우 적절치 않다(35.0%) Δ다소 적절치 않다(34.0%) Δ보통이다(18.1%) Δ적절하다(12.9%)로 순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학폭 가해자에 대한 징계체계가 허술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6명(56.1%)은 ‘최근 학폭 의혹을 받는 연예인의 업계 퇴출, 출연자 교체 소식’에 대해 학교폭력 심각성 인식과 근절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