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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들어서” 여섯 살배기 아들 샤워기로 마구 내려친 부모

입력 | 2021-03-26 14:03:00

아들 머리 다쳐 병원행…생명엔 지장 없어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말을 듣지 않는다며 여섯 살배기 아들을 마구 때린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A 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부부는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서산시 음암면 주거지에서 아들 B 군(6)을 샤워기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은 머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은 즉시 B 군과 분리 조치됐다.

A 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목욕 중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