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 8명에 대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연공서열보다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중시한 내부 승진 인사로 임기 말 국정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용홍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2차관에는 조경식 대통령디지털혁신비서관이 내정됐다. 통일부 차관에는 최영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국토부 2차관에는 황성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아울러 인사혁신처장에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 관세청장에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병무청장에 정석환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성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탁된 차관급 인사 8명은 모두 1주택자로, 3기 신도시 관련 땅을 보유한 사람은 없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차관급 8명 프로필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1963년생 △전북 전주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 37회 △인사혁신처 차장
조경식 과기부 2차관
황성규 국토부 2차관
△1964년생 △경남 진주동명고 △서울대 국문과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학 석사 △행시 36회 △국토부 광역교통위 상임위원
정석환 병무청장
△1961년생 △광주 대동고 △공사 31기 △한미연합사 정보참 모부장 △공군본부 기획참모부장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최영준 통일부 차관
△1966년생 △서울 영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미국 아이다호대 정치학 박사 △행시 35회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임재현 관세청장
△1964년생 △서울 대일고 △연세대 경제학과 △성균관대 법학 박사 △행시 34회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최병암 산림청장
△1966년생 △인천 광성고 △중앙대 법학과 △영국 리즈대 생태경제학 석사 △행시 36회 △산림청 차장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