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춘호 농심 회장(사진제공=농심)© 뉴스1
‘라면왕’ 신춘호 농심 창업주(회장)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농심은 이날 “신 회장이 오전 3시 38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자본금 500만 원으로 라면 뽑는 기계를 들여놓고 ‘롯데공업’이라는 이름의 식품 업체를 창업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둘째 동생인 신 회장은 라면 사업을 추진해 세계적인 식품 기업으로 키웠다.
신 회장은 1978년 사명을 지금의 ‘농심’으로 바꾼 후 너구리(1982년)와 안성탕면(1983년), 짜파게티(1984년)를 내놓은데 이어 1986년 출시 후 현재까지 라면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신라면을 출시했다. 또 국내 최초의 스낵으로, ‘국민 스낵’이라는 애칭을 얻은 ‘새우깡’도 만들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