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서용건설이 공사에 참여한 송도 NEATT.

수많은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대표적으로 서울 광진구 스타시티, 포스코건설의 잠실 더샵, 여의도 리첸시아 주상복합, 용산구 용산파크타워, 송도 NEATT, 하노이 랜드마크72, 말레이시아 IB타워 등이 있다. 현재 해당 건물들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다.
초고층건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은 즉, 혁신적인 건설 기술공법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서용건설은 철근콘크리트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서용건설을 국가대표 기업으로 만들어준 원동력은 무엇보다 기술력이다.

서용건설이 공사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IB타워.
시간과의 싸움인 초고층 건물을 건설할 때 특히 각광받았던 기술이 통상 한 개 층 철근콘크리트 골조 공사는 5, 6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 신기술을 이용할 경우 빠르면 3, 4일로 단축할 수 있다. 이 밖에 합벽 거푸집, 브라켓을 이용한 콘크리트 거푸집 기술 등을 개발해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 대표는 “합벽 거푸집은 공기 단축 효과가 탁월할 뿐 아니라 설치 및 해체가 쉽다”며 “특히 청결 및 소음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작업 안전성 또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서용건설이 공사에 참여한 제주 드림타워.
철근콘크리트 분야서 다진 신뢰를 바탕으로 2011년에는 평택 FBEC를 시작으로 종합건설 업무를 수행할 기틀을 마련했다. 고객만족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종합건설 분야로 확장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국내서 착실한 성장을 이룬 서용건설은 글로벌 무대로 시선을 옮겨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스리랑카 등 철근콘크리트 공사 수요가 많은 지역에 들어가 한국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해외시장 잠재력과 더불어 서용건설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그는 회사의 중점사안으로 ‘시공제반작업 표준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품질의 신뢰성을 높이며 원가 절감을 통해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기술이 곧 자부심… 품질 위해 솔선수범”
이봉수 서용건설㈜ 대표 인터뷰철근콘크리트 분야 기술력은 타사 대비 압도적이라는 평가까지 받는다. 서용건설이 자체 개발한 테이블 폼 기술이 대표적이다. 지상층 슬라브 테이블 폼을 적용한 주요 공사 실적만 따져도 금호 여의도 리첸시아, 목동 하이페리온Ⅱ, 건대 스타시티 상업시설 신축공사, 부산국제금융센터, 제주 드림타워 가운데 R-타워 및 포디움 등이 꼽힌다. 해외서도 현지에 적합한 신기술을 도입해 각광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해외공사 시에도 이러한 역량이 두드러졌다. 서용건설은 말레이시아 IB타워 경사기둥 거푸집을 자체 설계해 개발하면서 공사기간을 1개월 단축했다. 그러면서도 골조공사는 완벽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가 급격하게 굳어지는 문제를 현장 타설 개선 환경 개선 등을 통해서 극복한 것도 쾌거로 꼽힌다. 아부다비국제공항 관제탑 건설에도 서용건설이 참여할 정도로 현지에서의 신뢰 또한 두텁다.
이 대표는 회사의 사훈 안에 경쟁력의 비결이 숨어있다고 했다. 그가 밝힌 사훈은 “언제 해도 할 일이면 지금 하자. 누가 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자. 할 일이면 웃으면서 더 잘하자”다. 고객 만족도를 위해서 솔선수범해 지체 없이 현장에 나서야 하고 일을 주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는 “서용건설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업인으로서 사명감으로 건축 분야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