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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변이 감염’ 38%가 무증상… ‘확산 통로’ 비상

입력 | 2021-03-29 03:00:00

[코로나19]
전체 감염자중 20~40대 65%
증상 없거나 약한 경우 많아 우려




유럽과 남미 등 해외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22일 기준 국내 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 수도 367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3대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가 40대 이하 젊은 층이고 절반 가까이는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도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국내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환자의 임상·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3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 수는 총 162명이다. 이들 중 127명(78.4%)은 해외에서 들어왔고 35명(21.6%)은 국내에서 ‘n차 감염’된 이들로 파악됐다.

감염환자 10명 중 8명은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었다. 30대가 42명(25.9%)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3명(20.4%), 40대 30명(18.5%) 순이었다. 젊은 층 가운데 해외 입출국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10명 중 4명은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아무런 코로나19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 38.3%(62명)가 ‘무증상’이라고 답했고, ‘증상이 있었다’고 답한 100명 중 37명도 ‘발열 없이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었다’고 응답했다. 그만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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