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교수, 차기 원장 유력 거론에 “소득주도성장 설계 인물 반대 경제파괴… 민생 질곡 빠뜨려”
KDI에 재직했던 원로 학자 19명은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홍 교수는) 전대미문의 정책으로 경제를 파괴하고 저성장, 고용절벽, 분배 악화 등으로 민생을 질곡에 빠뜨린, 경제 원론적 통찰력도 부족한 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망국적 경제정책 설계자가 대한민국 최고 싱크탱크의 수장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지낸 최광 전 한국외국어대 경제학부 교수, 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유정호 전 KDI 부원장 등이 참여했다.
다른 국책 연구원들도 원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정권 말 낙하산 인사가 우려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달, 조세재정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은 다음 달, 한국행정연구원은 5월, KDI국제정책대학원은 6월 각각 원장 임기가 만료된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