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목적사업에 추가
구현모 대표 “디지코 성장 이룰것”
KT가 사업 목적에 디지털 물류와 바이오 분야를 추가하며 탈통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29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스마트팩토리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카트와 로봇 등의 제어를 위한 디지털 물류 사업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의료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전염병을 경고하는 시스템 등 바이오 정보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T가 추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들로 해석된다. 구현모 KT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KT가 디지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며 “비대면 경제 활동이 보편화되고, 정부 예산도 늘어난 만큼 관련 분야의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