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1주년 건설특집]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5D BIM 운용시스템’은 BIM 모델을 기반으로 물량을 산출하고 내역서까지 작성해 기존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D 도면을 기반으로 내역을 작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물량 누락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공 중에 발생하는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시공 물량 산출’, ‘공사기성 내역 작성 및 관리’, ‘준공 물량 정산’을 통해 공정 관리와 공사비 예측 등을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도 개발했다. ‘스마일’은 대우건설이 반세기 가까이 국내외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공사, 골조공사의 ‘4D 모델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를 활용하면 3D 모델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실시간 시공계획을 수립해 최적공법과 공사물량, 공사기간까지 산출할 수 있다. 통상 한 달 정도 걸렸던 작업이 하루 만에 가능해졌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비대면 시대에 건설현장의 효율적인 업무 및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도면 기반의 정보공유ㆍ협업 플랫폼인 ‘SAM’(Site Camera)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 주변 도면을 바로 조회하고, 어떤 기기에서든 현장의 모든 도면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현장 담당자는 현장 상황을 본사, 업체 등과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고, 기술팀 전문가들에게 복잡한 절차 없이 지원을 요청할 수 있어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와 품질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983년 건설사 최초로 기술연구원을 설립한 이래로 기술 혁신과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