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청소년의 인성 함양을 위해 2016년부터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을 펼치고 있다.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은 소통이 점점 없어지는 사회에서 ‘감사’라는 인성 키워드와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대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감사편지 활동으로 아동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 참여형 인성 교육이다.
참여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2016년 1회 3만982통, 2017년 2회 6만5통, 2018년 3회 11만218통, 2019년 4회 13만2047통, 2020년 5회 15만여 통을 합해 5년간 총 35만여 통이 접수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사연들이 접수돼 많은 공감을 얻었다.
공모전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편지는 나를 응원해 주는 부모님, 나의 재능을 찾아주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생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등 감사를 전하고 싶은 대상에게 쓰면 된다. 6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온라인 편지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편지 사진을 찍어 문자로 감사편지 사무국(1833-3482)에 제출하면 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학교 내 따돌림, 가정 내 소통 단절 등 사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갈등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현명하게 갈등을 극복하고 아이도 어른도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세상의 시작은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편지 공모전이 미래의 주인인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될 뿐만 아니라 소통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감사편지 공모전 취지를 강조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48년부터 전 세계 아동들이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친화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아동옹호대표기관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