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센터 운영 기간 안내, 예진표 작성 등 지원
지난해 마스크 품귀 땐 ‘면 마스크 의병단’ 활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서울 노원구가 모집한 ‘백신 의병단’이 시작 20분 만에 정원 100명을 채우는 성과를 거뒀다.
30일 노원구에 따르면 전날 구는 주민 24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을 지원하는 ‘백신 의병단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그 결과 20분 만에 모집 인원 100명이 마감됐다.
백신 의병단은 다음달 1일 시작되는 75세 이상 주민들의 백신 접종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자원봉사단이다. 1일 최소 400명에게 백신을 투여해야 하는 만큼 접종 과정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될 수 돕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모집한 것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의병단과 함께 1차 백신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하고 이후 대규모 접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지난해에도 마스크 품귀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홀몸노인, 장애인 등을 위해 ’면 마스크 의병단‘을 꾸려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당시 600명이 참여해 21일간 총 3만5000개의 면 마스크를 제작해 취약계층에 배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위기 때마다 빛난 의병의 활약처럼 백신 의병단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