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안보지원사령부 .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육군 특전사용 차기 기관단총 관련 군사기밀이 방위산업 관련 업체에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보사는 지난해 6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주력화기인 K1A을 대처하기 위한 차기 기관단총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된 총기류 전문 기업 A사 소속 임원 B씨 등을 수사하고 있다.
B씨 등 A사 주요 임원들 PC에서 총기 작전요구성능(ROC) 등 군사기밀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한 안보사는 B씨가 군사기밀을 빼내는 과정에서 현역 장교들이 연루됐는지 여부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사는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군 검찰과 민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A사가 우선협력 대상 업체로 선정된 것”이라며 “다만 법령과 절차를 따랐지만, 수사가 진행되고 법원 판결이 나면 제재 처분 등 후속 조치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예상할 수 있는 제재 처분에 대해서는 “특정 기간 동안 입찰 참가가 금지되거나 기존에 체결한 계약도 해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