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도 6개월째 오름세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른 반면 예금 금리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2.81%로 전달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보증대출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6%로 전달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 2019년 6월(2.74%)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은행권 예금 금리는 연 0.85%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째 하락세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은 1.89%포인트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커졌다. 2018년 1월(1.89%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