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차관급 4명 인사 단행
청와대가 30일 신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기재부 1차관에는 이억원 대통령경제정책비서관이, 기재부 2차관에는 안도걸 예산실장이 임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경제 분야 정무직 인사는 대내외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정부 후반기 당면 현안과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날 ‘전세금 인상 논란’으로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경질되면서 이호승 정책실장이 후임으로 임명되자 공석이 된 경제수석 자리를 메우기 위해 하루 만에 후속 인사를 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
안 신임 경제수석은 기재부에서 예산실장과 2차관 등 예산 담당 주요 보직을 거쳤다. 대변인을 지내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행시 32회로 상급자인 이호승 정책실장과 동기지만 나이는 네 살 위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김인걸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교수는) 역사학계의 대표적 원로학자”라며 “균형 잡힌 역사관 함양과 한국사 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안일환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이억원 기재부 1차관
안도걸 기재부 2차관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