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스페인 축구 유학 지원
전북 “선수와 수원이 해결할 문제”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는 예전에 수원과 맺은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채 올해 초 전북 입단을 추진해 논란을 빚어 왔다. 백승호는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에 다닐 때 수원의 지원으로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백승호가 수원의 동의 없이 전북행을 타진하자 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북은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선수 생명이 중단된다면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백승호 영입 배경을 밝혔다. 수원과 백승호 측 사이의 지원금 반환 등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백승호 측과 수원 간 이해당사자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수원은 백승호 측이 합의를 위반하고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한 데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